배경지식
중력
중력은 두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이다. 질량(무게)이 있는 모든 물질은 중력을 가진다. 중력은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두 물체를 서로 잡아당긴다. 중력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실 제대로 알려진 바는 없다. 지구는 중력을 가지고 있고 중력은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행성 표면에 있도록 잡아두어 우주로 떠다니지 않게 한다 : 나무, 물, 동물, 건물, 우리의 호흡에 필요한 공기, 이 모든 것은 중력에 의해서 지구에 붙잡혀 있는 것이다. 우리 우주의 모든 행성, 항성, 위성들은 중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우리의 몸도 다른 물체에 중력을 행사한다. 지구의 중력은 우리 신체의 중력보다 훨씬 더 강해서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중력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중력은 크기와 물체 사이의 근접거리(가까움)에 영향을 받는다. 지구와 달은 지구와 목성사이 보다 훨씬 더 강한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 왜냐하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다른 것들과의 거리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지구가 더 크기 때문에 지구는 달을 더 강하게 잡아당긴다. 그래서 우주인의 몸이 달 표면에서 끌어당겨지는 것보다 지구에서 더 강하게 당겨지는 것이다. 우주인이 지구에서보다 달에서 더 높이 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중력을 직접 ‘느낄’ 수는 없다. 오직 중력을 거슬러 뛰거나 혹은 우리가 떨어질 때 중력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해서 생각했던 사람은 정원에 앉아서 무언가 생각하고 있을 때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로부터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그 사과는 중력에 의해서 지구로 당겨졌던 것이다!
블랙홀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해서 들어가면 탈출할 수 있는 그 어떤 물질도 없는 – 심지어 빛도 – 영역이다. 블랙홀은 아주 거대한 별이 연료를 모두 소진하여 자신의 무거운 최외각 기체 영역을 유지할 수 없게 될 때 형성된다. 별이 충분히 크다면 – 대략 태양 질량의 25배 – 중력은 그 기체 덩어리를 잡아당겨서 별의 모든 질량이 오직 딱 한 점에 모일 때까지 별을 점점 더 작게 만들 것이다. 이것을 ‘특이성’이라고 한다.
블랙홀이 형성된 이후에 블랙홀은 자기 주변에 있는 다른 항성이나 블랙홀과 같은 물질들로부터 질량을 흡수하여 점점 더 성장할 수 있다. 만약 블랙홀이 수백만 태양질량에 달할 정도로 충분히 물질을 흡수했다면 블랙홀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이 된다. 초거대 질량 블랙홀은 우리은하를 포함한 대부분 은하의 중심부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블랙홀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이점(붕괴한 별), ‘내부 사건의 지평선’(아무것도, 심지어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특이점 주변의 영역), 그리고 ‘외부 사건의 지평선’(물체들이 블랙홀의 중력을 느끼지만 붙잡혀 들어가지 않는 영역)
천문학자들은 주로 빛을 이용해 우주의 천체들을 관측한다. 하지만 블랙홀은 아무런 빛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평범한 방식으로 관측되지 않는다. 대신 천문학자들은 블랙홀과 다른 물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관측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블랙홀은 마치 물이 배수구로 빨려 들어가듯이 물질을 안으로 잡아당겨서 블랙홀 주변에 원반을 형성한다. 이 원반이 빠르게 돌수록 블랙홀은 극도의 온도에 달하게 되고 이는 엄청난 양의 빛과 물질이 화려한 제트의 형태로 뿜어져 나가게 하는 원인이 된다. 만약에 제트가 우리 쪽을 향하고 있다면 매우 빛날 것이기 때문에 지구에 있는 망원경들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물질을 ‘집어삼키지’ 않고 있는 블랙홀을 발견하는 방법은 블랙홀 주변의 별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것이다. 이는 블랙홀 때문에 별의 궤적이 바뀌기 때문이다.
시공간
공간은 세 가지 차원(위-아래, 좌-우, 앞-뒤)으로 구성된다. 만약 네 번째 차원인 시간을 추가한다면 이것을 시공간 연속체라고 부를 수 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를 상상해보아라: 당신은 그 사람을 만날 장소(우주에서 공간)를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언제 만날지도 알아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원리’에서 ‘공간의 구조(시공간)’에 대해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이다. 중력에 대해 아인슈타인 이론 이전에는 아이작 뉴턴이 설명한 대로 힘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시공간의 곡률’로 설명했다. 이 개념은 고무 시트로 시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물질이 시공간을 휘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무 시트 위의 공이 자기 주변의 시트를 휘어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