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지식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은 광원이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태양 안에서는 격렬한 과정이 일어나고 있다. 태양의 구성 성분, 특히 수소는 핵융합 과정을 통해 불타고 있다. 핵융합 과정 동안 많은 양의 에너지가 빛과 열의 형태로 방출된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대략 5500℃ (~5700K) 정도인 반면, 태양의 핵 온도는 대략 15,000,000℃ (~1500만K) 정도이다.
빛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태양을 떠나는데 이 속도는 1초 동안 3억 미터를 이동한다(즉, 299,792,458km 혹은 186,282,397 마일을 1초에 움직인다.). 이것은 인간에게 알려진 속도를 가진 물체 중 가장 빠른 속도이다. 빛이 굉장히 빨리 이동하지만 태양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기까지는 약 8분이 걸린다. 태양이 우리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대략 149,600,600km(1억 4.9천만 킬로미터) 혹은 92,960,000마일(9200만 마일) 정도이다.
그림: 두 원자의 융합(핵융합 반응 후 발생되는 물리적 현상(위)과 광선 뒤에 숨겨진 에너지(아래)에 대한 시각자료.
태양에 의해 일어나는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은 아날렘마이다. 아날렘마는 서로 다른 천체에서 관측했을 때 천체의 각 오차의 변화이다(예: 지구에서 태양 관측 혹은 달에서 지구 관측). 보통 관측된 천체의 움직임은 일별 혹은 연간 규칙적인 간격으로 변화가 나타난다. 대부분 아날렘마 표는 태양을 이용해서 만들어지지만 다른 천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만약 지구상에서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30 ~ 50일 동안 태양의 위치를 기록한다면(예를 들면 12시 정각) 매우 흥미로운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지구가 약간 타원형으로 태양을 공전하고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23.5도) 있기 때문에 하늘에서 태양의 궤적은 숫자 8과 같은 모양으로 나타난다. 아날렘마의 가장 높은 지점은 여름에 발견되고 가장 낮은 지점은 겨울에 발견된다. 아날렘마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모양은 관측한 천체에 따라서 변한다(예: 만약 태양에서 화성을 관측한다면 눈물방울 혹은 계란 모양의 아날렘마를 관측할 것이다).
아날렘마 현상은 매일 같은 시각에 그림자를 관찰하더라도 일 년 동안의 그림자가 변하게 되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고 타원 궤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변화는 서로 다른 반구에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예: 북반구에서 가장 낮은 지점을 관측할 수 있을 때(겨울을 의미), 남반구에서는 가장 높은 지점이다(여름을 의미).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태양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고 물체(예: 나무, 건물, 사람, 동물 등)에 닿았을 때 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물체는 빛의 일부를 차단하고 그림자를 만든다. 하지만 물체가 (유리창처럼) 투명하다면 빛은 물체를 통과한다. 태양 광선이 물체에 부딪히면 그림자는 태양의 반대편에 생긴다. 예를 들어 한 해 뿐만 아니라 하루 동안에도 그림자의 길이는 겨울보다 여름에 훨씬 더 짧다.
역사를 통틀어 인류는 천문학적 시간 기록 장치로써 태양과 달에 의존해 왔다. 최초의 기록은 고대 이집트인들에 의해서 남겨졌다. 비록 시간 기록은 6000년 보다 더 이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대부분 기록들은 사라졌다. 다양한 문명사회는 정확한 시간 기록 장치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한 것과 매우 흡사한 상용화된 달력 체계(365일, 한 달에 29에서 30일인 12개월)를 가지고 있었다. 고대 문명들은 일 년이라는 시간을 예측하기 위해서 태양, 달, 항성 혹은 이들의 결합을 사용했고, 하루의 시간을 알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해시계를 사용했으며 해시계를 사용할 수 없는 밤에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서 항성을 이용했다.
과거 시간 기록 장치의 예로 해시계. 천문 시계, 오벨리스크, 물, 모래시계, 양초, 향 시계, 기계장치 시계가 있고, 가장 최근에는 석영과 원자시계 등이 있다. 오늘날에도 천문학이 시간을 기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 오늘날 중성자별의 한 종류인 밀리 초 펄서의 발견은 원자시계보다 더 정확하다. (참고: 펄서는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형성된 매우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이다.)